모 가댓 구글X 신규사업개발 총괄책임자 기조연설 전문

입력 2017-11-01 12:44   수정 2017-11-01 13:08

한국 세 번째 강연입니다. 한국은 놀랍습니다. 가장 똑똑한 나라 중 하나고 스스로에 대한 비판도 강한 나라입니다. 더 잘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하죠.

저는 11년 전부터 구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사무소의 절반 정도를 제가 오픈했죠. 그리고 구글 X로 왔습니다. 세상을 바꿀 큰 프로젝트 실행하고 싶어서요. 행복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행복하면 생산적입니다. 이직도 덜 하게 되고 건강하고 창의적인 인간이 됩니다. 스마트한 것도 좋지만 행복을 찾으면 발명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대담한 발언 하나 하겠습니다.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습니다. 근본적인 인류의 성공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 했습니다. 인류의 성공을 10~20년의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요소는 우리가 기계에게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가입니다. 2살짜리처럼 지능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와 세상을 보면서 배우는 것처럼 경쟁에 대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길라드 전 총리께서 체스를 얘기했습니다. 체스 챔피언은 기계입니다. 10년 뒤 기계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계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계의 좋은 부모가 돼야 합니다. 기계가 인간과 같이 일하도록 해야 합니다. 공감과 행복이 바로 그것이죠.

아들이 죽고 17일이 지나서 행복에 대한 저서를 썼습니다. 올해 3월 출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목표는 ‘1000만명을 행복하게 하자’, ‘아들의 행복 모델을 전세계에 전파하자’였습니다. 8주 내에 1000만부 찍었습니다. 지금은 2300만명이 이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10억명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죠. 인류 최대의 목표입니다. 우리의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서로에 대해 공감한다면 기계 역시 우리를 보고 배울 것이기 때문에 공감과 행복을 익힐 수 있죠. 한국은 일을 열심히 합니다. 행복에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하는 분야는 일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개인의 행복이 어떻게 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겠습니다

‘행복의 10대 원칙’ 이런 것들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모두 인터넷 여기저기에 다 있습니다. 행복 원칙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항공사에선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스스로 표정을 짓는 일종의 ‘마스크’를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리더가 먼저 행복해야 조직과 직원들이 행복합니다. 저는 “내 일은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다. 그리고 네가 할 일은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리더의 역할입니다. 물론 적절한 사람을 고용해야 겠죠?

행복은 찾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요. 한국은 자살율 높고, 우울증도 보편화돼 있습니다. 어느때 보다 편한 삶을 살고 있는데 말이죠. 이 질문의 답을 찾는데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대의 저는 일과 가정에서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런게 왜 이렇게 행복을 찾기 힘들까. 다른 것을 사는(buy) 것처럼 왜 행복을 살 수 없을까. 행복을 다른 곳에서 찾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경쓰고 안경 찾으러 다니신적 많죠? 안경쓰고 어떻게 안경을 찾습니까? 갑자기 집밖으로 뛰어나가는 데 열쇠를 못 찾습니다. 이미 주머니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서구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을 찾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풍요롭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행복은 찾기가 힘들까요. 저는 늘 행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20대에서 일도 성공하고 가정도 성공하고 아내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행복이 찾기 어려울까 생각했죠. 내가 사는 것처럼 왜 행복을 살 수 없을까 고민했씁니다.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행복을 부적절한 곳에서 찾기에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기본적인 생존만 되면 즉 음식 따뜻한 잠자리만 있으면 행복합니다. 때로는 기저기가 젖어서 잠시 불행하지만 갈아주면 행복합니다. 기술에서는 이것을 행복의 기본적 세팅이라고 합니다. 휴대폰 구입하면 첫날에는 잘 돌아가고 첫 날은 그렇습니다. 둘째날 베터리 두 번씩 충전합니다. 앱을 많이 다운받기 때문입니다. 앱을 이용해서 친구들이 뭘 먹는 지, 카톡 카톡 소리도 나고요. 총리님 말씀처럼 카톡을 켜고 화면에 답을 쓰고 처음만 못합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행복하게 태어납니다. 그러다가 앱을 다운받습니다. 하루 18시간 일해야 행복하다라는 앱을 다운받고 잡지 모델처럼 입어야 사람들이 좋아할 거야 하며 다운받습니다. 이 앱을 따라가면 행복 지수가 떨어집니다.

2번째 원칙입니다. 행복한 기업이 되길 원한다면 아이들처럼 해야합니다. 우리 안의 행복한 아이를 찾아야 합니다. 구글 같은 경우엔 미끄럼틀, 테니스 농구 축구 코트 등을 놓아둡니다. 놀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 레고도 마련해둡니다. ‘두 개의 빨간 큐브, 세개의 초록색 큐브를 가지고 만들어라’ 라는 지시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아이들처럼 가지고 노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행복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밖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것을 해야한다는 식’의 의무를 계속 던져주면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직원들의 마음 안에는 행복한 아이가 있지만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행복한 아이는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불행할 이유만 없으면 됩니다. 기저귀만 젖지 않으면 행복했던 아이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녀, 배우자, 친구와 이야기할 때 그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보너스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불행의 이유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불행이 제거된다면 기본적으로 행복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이것이 제가 좋아하는 원칙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한국어로도 작성해봤습니다.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입니다. 간단하죠. 불행만 없으면 남은 것은 행복입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집에서 사무실에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으면 불행만 제거하면 됩니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교통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비를 주지 않고 버스를 마련해서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행복한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행복은 무엇일까요. 29세의 저는 굉장히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한편으로 불행했습니다. ‘행복을 찾을 수 없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몰라서 못 찾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행복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통일된 정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학도적인 접근을 했습니다. 공학도들은 한 기계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를 때 ‘역 엔지니어링’을 합니다. 기계의 모습을 보고 이것을 그래프에 넣은 뒤 알고리즘을 작성합니다. 이 원칙에 따라 저는 평생의 행복한 순간을 적어놨습니다. ‘나는 이럴 때 행복하다’라는 것을 목록화했죠. 예를 들어 커피 한잔을 할때, 딸이 웃을 때 등 다양합니다. 사람마다 목록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이것을 행복 목록이라 불렀습니다. 이를 적어보니까 굉장히 쉬운 일들로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쉬운 일들은 하루에 한 번 또는 일주일에 한 번은 할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가령 전 커피를 이미 마셨죠. 그래서 행복합니다. 딸이 웃을 때 행복하니까 딸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오후에 쉰다던지 하루는 타이를 매지 않고 출근한다던지 이런 것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실제로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십시오.

제가 이 목록을 작성한 목적은 행복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차트를 만들고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제가 찾은 행복의 트렌드는 하나뿐이었습니다. 실제 발생한 사건이 기대에 맞을 때 행복하고, 이 사건이 기대에 못 미칠 때는 불행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가 오던 안오던 그 사실 자체로는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비가 올거라고 생각하면 달라집니다. 소풍가는 날, 반팔을 입으려고 생각했을 때 비가 오면 실망합니다. 그러나 11월이니까 ‘비가 올 수 있으니 우비, 우산을 들고가자’했을 때 비가 오면 불행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건으로 행복하거나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생각의 격차에 따라서 행복이 달라집니다.

공학도인 저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행복은 사건과 기대의 차이로 결정됩니다. 이에 따른 행복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이 방정식에 의하면 방방 뛰면서 춤을 추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행복은 아주 평안한 상태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서 ‘인생이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특별히 바꿀게 없을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 위에 재미 웃음 춤 등 여러가지 요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행복은 인생의 만족입니다. 행복은 하나의 생존 방식입니다. 우리가 불행했던 이유는 우리 뇌가 굉장히 복잡한 요소들을 계산하면서 인생을 사건으로 분석을 하고 기대치와 비교해보기 때문입니다. 뇌가 기대치와 실제의 삶을 비교하며 행복을 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출근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 와서 기대에 맞는 발표를 들었다면 행복합니다. 의자가 좀 딱딱해서 등이 아프다면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생존 매커니즘입니다. 우리의 뇌는 사건과 기대를 비교하면서 분석을 하게됩니다. 사건과 기대가 맞아 떨어질 때 우리 내면의 행복한 아이가 나옵니다. 하지만 사건이 기대에 못 미치게 된다면 뇌가 두려움 슬픔 실망을 느끼면서 불행해집니다.

혼란이 없어야합니다. 실제로 사건이 무엇이고 기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에서는 팀으로 일할 때 실제 사건이 무엇인지 기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만들듯이 말입니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기대치와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사건이 무엇이고 기대치가 어떠해야 하는가’ ‘인생의 사건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왜 불행함을 느끼는가’ 등에 대해서 말이죠. 여러분께 테스트를 하겠습니다. 눈을 감고 여러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 하나를 20초 동안 생각해보세요. 아마 얼굴 표정이 바뀔 겁니다. 자 이제 두 번째로 이 숫자들을 봐주세요. 수학 강국인 한국에 왔으니 수학 문제를 내겠습니다. (화면에 숫자가 빠르게 지나감) 이 숫자들을 더하셔야 합니다. 구글 엔지니어는 그 숫자를 다 합칠 수 있습니다. 불행한 감정 이어가면서 계산하세요. 이것을 우리는 ’풀 사이클 시뮬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은 T0(행복)이라는 지점에서 시작해 불행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T1(불행) 지점으로 갔습니다. 뇌는 4초 안에 행복에서 불행으로 넘어가죠. 그러면서 저는 몇 가지 숫자를 보여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방금 전 불행함을 떠올리는 걸 중단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다시 행복한 지점으로 돌아갔겠죠. 이걸 풀 사이클 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갔다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세상에서 변한 것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회사로 가면 제출해야할 것이 있고 일을 많이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T0(행복)지점에 있든 T1(불행) 지점에 있든 보고서 쓰는 건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차이는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그 사건이 일어났기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 사건을 생각하게 했다는 것이 차이죠. 생각을 하면서 불행이 시작된 겁니다. 숫자를 계산하게 되니까 생각을 멈추고 다시 행복해졌죠. 이렇게 간단한 것이었나요? 네 간단합니다. 행복하다가 생각을 시작하게 되면 불행해집니다. 25분간 불행한 생각을 유지한다고 해도 세상에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낼 보고서를 생각한다고해서 상사가 와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미루는 시기를 늦춰주지 않습니다. 보고서를 떠올리는 일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불행의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우리가 어떤 사건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어떤 생각때문입니다. 정말 어리석지 않나요? 7분마다 한 친구가 와서 내 옆에 서 있는다고 생각하세요. 그 친구가 ‘네 자신에 대해서 기분 나빠지게 하는 일을 말해줄게’라고 말한다고 칩시다.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이 불행한 얘기를 계속 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뇌가 그와 같은 친구입니다. 친구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생각나게 합니다.

보고서에 대해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보고서는 떠올리는 생각은 불행의 원천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러나 기분 나쁜 생각이 들때 직장에서 상사가 보고서를 쓰라고 하면 여러분은 보고서에 집중하게 됩니다. 뇌는 이제 보고서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이 자리에서 직장에서 법칙 하나는 명확하게 만들고 우리가 제대로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불행해집니다. 구글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 비해서 월급을 많이 받지 못한다고 불만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가지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월급과 보너스와 교통비, 그 이외 여러가지의 제공하는 보상을 다른 기업에서 주는 보상과 비교하도록 했습니다. 이 비교가 명확해지자 직원들이 만족했습니다. 무엇인가를 바꾼게 아닙니다. 명확하게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행복해졌던 것이죠.

저는 행복 공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말하고 있죠. 뇌는 하루에 6만번씩 계산합니다. 그 중 평균적으로 60~70%의 시간을 어떤 사건이 ‘뭔가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하는데 씁니다. 뭔가 일이 일어났을 거 같을때 뇌는 신호를 보냅니다. 생존을 위해서죠. 호랑이가 나타났을 때, 살기 위해선 뭔가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뇌를 작동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합니다. 모바일 폰을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죠.

뇌에 대해 생각해보죠. 이 방에 있는 모든 분들은 ‘무엇을 하라, 무엇을 행하라’라고 뇌에게 전달받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의 목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없죠. 오케스트라처럼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을 전달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이건 서구의 전통적인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죠. 여러분들의 몸은 심장을 통해서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은 스스로가 혈액이다, 심장이다 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 심장을 통해서 소변이 배출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소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뇌가 나’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 기능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뇌는 사고나 생각을 언어라는 형태로 소통합니다. 이런 생각이 바로 나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뇌는 생물학적 기능을 담당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 점을 이해한다면 뇌를 다르게 대할 것입니다. 뇌를 외부 존재처럼 여겨야 합니다. 직원처럼 대해야죠. 안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면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제가 상사이고 뇌는 직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뇌에 복종하고 자신 스스로가 도구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내가 상사입니다. 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합니다. 그래서 내가 뇌에 명령해야 합니다. 제 친구가 뇌를 베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학교다닐 대 베키를 제일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가 나를 기분 안 좋게 할 때 ‘베키 그만해’라고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 불행한 생각은 베키의 생각이지 나의 생각이 아니라는 말이죠. 뇌는 유용한 사고를 하기도 하지만 쓸모 없는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고는 쓸모 없는 사고입니다.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통찰력이라는 사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MIT에는 단어로 된 퍼즐을 풀게했습니다. 실험 결과 뇌에서 언어와 관련된 부분이 8초동안 기능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이 뇌가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8초동안 언어로 바꾸어서 여러분에게 답을 전달한 것입니다. 뇌가 여러분들과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죠. 통찰력 있는 사고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만든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건 통찰적 사고입니다. 또 하나는 실험적 사고입니다. (슬라이드에 뇌 사진을 띄워둠) 이 슬라이드에서 노란색을 찾으라고 하면 뇌는 집중합니다. 그대로 언어로 전달한 것을 경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대로 삶을 삽니다. 이 경험적 사고라는 것은 우뇌에서 발생합니다. 토론토 대학에서는 8주동안 명상을 하도록 한 적 있습니다. 호흡을 할 때는 한 쪽 부분의 뇌에 빛이 났습니다. 그러나 MRI기계에 들어가니 중간 부분에 빛이 밝혀졌습니다. 쓸모 없는 생각들이 떠오른 거죠. 이로 인해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직장에서 성공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제가 행복에 우선순위를 뒀기 때문입니다. 쓸모 없는 사고를 유용한 사고로 바꿨습니다. 유용한 사고를 통해 행복 추구 가능, 기쁨을 주는 사고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 아들 알리가 죽고 나서 제 뇌가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가지 그랬어’ 라고 뇌가 저를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했죠.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아들을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있나?’ 그렇지 않습니다. 뇌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들을 살릴 수 없지만 대신 1000만명의 사람이 내 아들을 기릴 수 있게 하자’ 이런 유용한 사고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날 때마다 알리는 죽었다고 반복적으로 사고합니다. 하지만 ‘알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평생 살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제 나쁜 사고로 인해서 불행하도록 제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생산적인 해법을 찾는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행은 중간에서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우리가 생산적이 되기 위해서는 유용한 사고를 해야합니다.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이 25% 정도 더 생산적입니다. 유용한 사고를 하면서 문제를 반복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행복을 공학적으로 보면 6·7·5 모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는 6개의 환상, 7개의 맹점때문에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우린 5개의 진실에 눈을 떠야합니다. 운동을 하러 헬스클럽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체력을 높이기 위해 결단하는 것처럼 뇌도 마찬가지죠. 투자하고 단련시키지 않으면 건강하지 못합니다. 한국은 살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하면 불행해집니다.

강연 들으시면서 ‘나는 과연 행복한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보다는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기술과 교육의 발전도 물론 필요하죠. 오늘 주제를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기조연설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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